2025년 10월 2주차 IT·테크 뉴스 총정리|AI 에이전트부터 양자암호까지
이번 주 핵심 요약
2025년 10월 2주차 IT 업계는 AI 에이전트 기술의 본격 상용화와 OpenAI의 AMD 파트너십이 화제를 모았다. 양자암호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의 관계 변화도 주목받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실질적인 AI 도입 성과를 내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AI 에이전트 시대 본격 개막
에이전틱 AI의 진화
2025년 IT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AI 에이전트다. 기존 AI가 사용자의 명령을 따르는 수동적 도구였다면, 이제는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의사결정하며 업무를 실행하는 자율적 AI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가트너가 선정한 2025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에서도 에이전틱 AI가 최상위에 랭크되었다. 이 기술은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는 디지털 직원으로 묘사되며, 단순 자동화를 넘어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독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주요 기업 동향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제작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복잡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할 수 있다.
유아이패스는 AI 에이전트와 RPA를 결합한 에이전트 빌더를 공개하며, 업무 자동화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OpenAI-AMD 파트너십의 의미
6GW 규모 GPU 공급 계약
OpenAI가 10월 6일 AM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업계에 충격을 던졌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6기가와트(GW) 규모의 AMD GPU 공급이다.
2026년 하반기부터 첫 번째 1GW급 인프라 공급이 시작되며, 특정 마일스톤 달성 시 AMD 주식 최대 1억 6천만 주를 매수할 수 있는 청구권을 OpenAI가 확보했다. 이는 AMD 전체 주식의 10%에 달하는 규모로, 2030년 10월까지 행사 가능하다.
업계 영향
이번 파트너십은 엔비디아 독주 체제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중대한 변화다. AI 칩 시장의 다변화가 본격화되면서 세레브라스, 그로크 같은 신흥 AI 반도체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OpenAI 관계 변화
협력에서 경쟁으로
천국에서 맺은 결혼이라 불리던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의 관계가 미묘하게 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SEC 제출 서류에서 처음으로 OpenAI를 경쟁자로 명시했다.
130억 달러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의 최대 후원자이자 독점 클라우드 공급업체였다. 하지만 OpenAI가 기업용 서비스를 직접 출시하고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면서 갈등의 씨앗이 뿌려졌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OpenAI가 내일 사라지더라도 우리는 모든 지식재산권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AI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자체 AI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 IT 트렌드 주요 키워드
트렌드 | 핵심 내용 |
---|---|
AI 인프라 | AI 특화 하드웨어와 데이터센터 효율화 기술 경쟁 심화 |
양자내성암호 | 양자컴퓨터 시대 대비 보안 기술 실제 적용 단계 진입 |
인간-로봇 상호작용 | 다기능 로봇과 협업하는 시스템 개발 가속화 |
벡터 데이터베이스 | 생성형 AI 위한 벡터 DB 기능 고도화 및 성능 향상 |
AI 거버넌스 | AI 투명성, 윤리, 보안 관리 플랫폼 중요성 증대 |
양자암호 기술 실용화 가속
2025년은 양자내성암호화(PQC)가 실제 적용 단계로 전환되는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미 10월 PQC 표준 알고리즘과 QKD 시스템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양자암호 제품을 출시했다.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양적으로 방대하고 빠르게 정교화되면서 기존 방어 체계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자암호 기술 도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클라우드와 AI의 융합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
2024년이 AI 공급자들이 데이터센터에 전략적으로 투자한 해였다면, 2025년은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AI 최적화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해다.
확장성과 지속가능성을 지원하는 기술이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히 빠른 연산 능력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성, 탄소 중립 달성 등 환경적 요소도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기업 AI 도입 본격화
AIX 성과 달성 경쟁
2025년에는 기업들이 AI를 파이프라인에 도입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각 기업이 어떤 파트너와 협력해 AIX 성과를 이루는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엑센츄어는 2024년 9월 기준 AI 도입 관련 컨설팅 예약이 3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AI 기술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성과를 내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주요 기업 사례
메가존클라우드는 카카오스타일에 AWS 기반 차세대 AI 컨택센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데이터브릭스는 OpenAI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 플랫폼에 OpenAI 모델을 기본 통합했다.
오픈텍스트는 AI 기반 정보 혁신 전략을 공개하며 데이터 활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AI 사회적 책임 강화
규제와 윤리의 중요성
AI 서비스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2024년 10월 미국에서 14세 소년이 AI 챗봇과 대화에 몰입하다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규제 당국이 AI 플랫폼의 심리적 위험성에 큰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청소년 대상 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호주와 미국 일부 주에서는 실제 사용 규제로 이어졌다. AI 거버넌스 플랫폼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향후 전망
2025년 하반기로 갈수록 AI 기술의 실질적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슈퍼 유스 케이스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AI 수익 모델은 기존 디지털 플랫폼과 다른 셈법이 필요하며, 이는 여전히 많은 기업들에게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하지만 AI 인프라 투자와 기술 혁신이 지속되면서, 2026년으로 이어지는 성장 모멘텀은 확실해 보인다.
주목해야 할 포인트
•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 환경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하는가
• OpenAI-AMD 파트너십이 AI 칩 시장에 미칠 영향
•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의 관계 변화가 AI 생태계에 미칠 파급효과
• 양자암호 기술의 실제 도입 사례와 효과성
IT 업계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2025년 10월 현재, AI는 실험실을 벗어나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가치를 입증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앞으로 몇 개월간 IT 업계의 움직임이 더욱 주목된다.